태백산 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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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천제는 태백산이 신라시대 오악(五岳)으로 불리며 서기 138년 일성왕이 제(祭)를 올렸다고 하며, 제와 관련해서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三國志 魏志 東夷傳)과 삼국사기(三國史記)등 여러 역사서에서도 기술하고 있으며,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지나오면서 가까이 일제강점기에는 독립기원제를 천제단에서 올리는 등, 한민족역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제천의식(祭天儀式)이다.
이처럼 1,567m 태백산은 강원남부지역과 경북북부지방에 위치하면서 우리나라 영산으로 영험하고 신성한 터로 불리어지며, 국가차원은 물론 고을 주민들도 함께 이런저런 연유로 꾸준히 제를 올리는 등, 오랜 세월 유구한 천제 역사를 간직한 태백산 천제다.
근래 들어서는 천제 문화행사로 시민행렬과 산상음악회도 가미해서 천제를 봉행하고 있는데, 그 결과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에 숨어 있는 지역문화매력 100곳을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로컬100」으로 선정하는 정책에 우리 천제가 포함되었으며,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정부차원의 집중 홍보를 지원받는 등 태백산 천제에 문화행사를 입혀서 이제는 지역을 넘고 경계를 넘어 국민과 함께 정부와 함께 새로운 역사와 발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1990년부터는 우리 태백문화원이 주관하여 제례를 이어오고 있다. 매년 10월 3일 천제 준비 및 진행관계자 70여 명이 태백산을 올라 오시(五時)에 하늘에 제를 올린다. 1991년에는 제를 올리는 태백산 천제단(둘레28m, 높이3m)이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제례의식을 행하는 관계자만 참석하는 천제를 천제의 성격에 걸맞게 태백시민은 물론 뜻있는 국민이 함께하는 전국단위 행사로 승화하고자 2022년 새로이 시도하였다.
천제를 올렸음을 하늘과 만천하에 대북으로 크게 울림과 아울러 아름다운 목소리로 다시 한번 만방에 넓게 울리고자 시민행렬보다 1년 앞서 2021년 처음 시도한 문화행사이다.
제례 행사에 시민행렬이 더해지고, 천제 이후 산상음악회도 한 시간여 플러스 진행되면서 한 시간 가량 진행되던 태백산 천제 행사가, 이제는 시간적으로 한 시간 이상 늘어남과 동시에 유튜브 및 태백문화광장으로의 생중계로 공간적으로도 넓어졌으며, 단순 제를 지내는 천제에서 스스로 참여하고 체험하며 즐기는 천제 문화로 그 패턴을 완전히 탈바꿈하고 있다. 이처럼 태백산 천제는 달라지면서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천제로 나아가고 있다.
오늘 단군기원4356년 개천절을 맞이하여
태백문화원과 태백시민 그리고 전국의 뜻 있는 국민들과 함께,
태백시장 이상호는 재계목욕하고 정성으로 민족의 영산 태백산 천제단에서
삼가 한배 하늘님께 아뢰옵니다.
배달겨레의 시조이시며 삼천리 금수강산의 주신이시고
삼신일체 상제님이신 한배 하늘님이시여!
여기에 모인 모든 사람들
그리고 전국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시고
저마다의 소원이 이루어져 널리 복되게 하소서
아울러,
우리가 사는 세상에
홍익인간의 이념이 온누리에 퍼져 이화세계가 되도록 해 주시옵소서
대자연의 주재자이시며 만물의 조상이신 하늘님이시여!
우리의 소원인 민족통일을 염원드리오니 부디 영검하신 신통력으로 잃었던 고토를 찾게 하시고
분열된 겨레와 국토가 하나되게 하오시며,
국태민안 국운융성 우순풍조
나아가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이 함께 이루어지게 해 주시옵소서
오늘 하늘이 열린 날
저희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간결한 제수를 삼가 갖추어 올리오니 소례를 대례로 여기사 흠향하시고 굽어 살펴 주소서
단군기원4356년10월3일 개천절
태백시장 이상호는 태백시민 그리고 전국의 뜻 있는 국민들과 함께 일심으로 한배 하늘님께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상 태백시장 이상호가 고했나이다.
※사진: 2023년 촬영